2010/06/01 23:28

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잡담1 review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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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월23일 류정한-차지연-조휘-전동석-조원희 조합으로 몬테크리스토 보고 온 후에 ost 몇 개 골라 계속 듣고 있다. 넘버 중에서 '사랑이 진실할 때' 이거를 즐겁게 듣고 있는데, 이 넘버는 별 기대를 안했던 엄기준-옥주현 페어가 의외로 가장 괜찮았다. 류정한이 하이드에 강하고 지킬에 약했듯이, 몬테크리스토에서의 류정한도 몬테에 강하고 에드몬드에 약한 것 같았달까? 하지만, 엄기준은 그 반대로, 에드몬드에 강하고 몬테에 약한 것 같다.(문제는 몬테크리스토가 70%는 몬테의 모습으로 끌고가는 극이라는 것이지만...) 그래서인지, 극 처음에 에드몬드로서 부르는 이 넘버의 로맨틱한 감성을 엄기준이 훨씬 더 잘 살리는 것 같다. 류정한은 로맨틱하긴 한데 뭔가 포부에 가득찬 로맨틱함이랄까, 반면 엄기준은 200% 사랑뿐인 감성으로 부르는 것 같아서 더 어울리는 것 같고... 온 세상이 사랑뿐인 메르세데스의 모습은 옥주현도 잘 표현하는 것 같고. 듀엣곡으로서도 되게 잘 맞추는 것 같다. 하지만, 다른 듀엣곡 '언제나 그대곁에'는 류-차 페어가 압승! 뭔가 인생 쓴맛 단맛 다 안 분위기의 페어ㅋㅋ몬테크리스토가 어디까지나 복수극이기 때문에 극 전체에서는 류-차 페어가 압승! 엄기준이 연기하는 로미오는 좀 보고싶어졌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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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참에 매겨보는 몬테크리스토 마이 페이버릿 넘버3

1. 너희들에게 선사하는 지옥

아니 내가 소름이 돋아서...emk뮤지컬의 하이라이트 넘버는 언제나 1막 마지막 넘버인 것인가?!? 복수의 대상 넷이 모두 무대에 등장하고, 무릎꿇어라~하는 장면에서 꼭두각시마냥 무릎을 꿇는 연출에는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. 인도댄서 등장들은 응?했지만, 뭐 백작님이니까. 아무튼 가사+안무+연출 모두 극의 하이라이트에 걸맞았다. 길게 말할 것 없이, 백문이 불여일견!

2. 역사는 승리자들의 것

뭔가 무성극 같은 분위기?막판 몬테크리스토의 복수 morale이부분에서 무성극 같은 구성(복장마저 중절모에 검은 수트)을 넣은 걸 보면 이 넘버에서, 무시무시한 음모를 꾸미는 셋의 상황임에도 무시무시한 넘버가 아니라 조금은 코믹하고 어설퍼보이는 음악이지만, 또 손발은 척척 맞는 안무의 요상한 조화가 무성극을 연상케 했다. 아무튼 팔짱끼고 어떻게 하나 보자. 하는 기분으로 흥미롭게 지켜보았던 악역 셋의 음모 꾸미기 넘버.

3. 사랑이 진실할 때

역사는 승리자들의 것과는 또 다른 볼거리. 내가 좋아하는 남녀 듀엣 넘버! 일단 범선 앞머리가 통째로 등장하는 무대에 입이 떡 벌어졌다. 우리사랑~절대 변치않아~하는 상투적 가사에 타이타닉을 연상케 하는 그 장면까지 온갖 로맨틱 클리셰의 합집합이었지만, 그래서 더 로맨틱했다. 온 세상이 지들 둘 사랑으로도 꽉 채울 수 있다는 듯, 서로에게 전하기에도 벅찬 사랑에 행복해하던 넘버! 에잇! 하늘하늘한 메르세데스의 의상이랑 별이 가득한 밤하늘 배경이라든가, 바닷바람 효과까지 한 폭의 그림같은 무대였다. 흑 외로워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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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UNSU Solo single